한 줄 소개 독자 추천 후기
고귀한 신분, 눈부신 외모, 비할 데 없는 재능까지.
겸손할 수 없는 조건을 모조리 갖춘 황녀의 삶은 탄탄대로였다.
내가 제멋대로라고? 그게 뭐?
남의 시선 따위 안중에도 없이 살아온 인생이었건만.
“이 하얀 털 좀 봐요. 눈뭉치 같아요. 복슬복슬하고.”
이 무엄한 것들이 감히 누구한테 손을 대?!
아무리 소리쳐도 몽롱한 표정의 하녀들에게는 닿지 않았다.
전무후무한 능력의 대마법사 에리스텔라 황녀는, 저주에 걸려 한 마리의 자그마한 여우가 되어 버린 것이다.
***
황녀라면 이를 갈던 대공가 사람들이 애정을 쏟는 상황이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.
“에리스텔라.”
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원수 같은 약혼자가,
“역시 제대로 된 이름을 불러 줘야겠지?”
그녀의 정체를 눈치채 버리기 전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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